시냅틱스, 휴대폰 컨셉트 모델 공개

시냅틱스, 휴대폰 컨셉트 모델 공개

 정전용량 터치, 햅틱, 3D그래픽, 압력(그립) 및 근접 센서 등 현존하는 모바일 인터페이스가 총동원된 기술이 나왔다.

모바일 인터페이스 통합솔루션 업체인 시냅틱스(대표 톰 티어난)은 20일 더알로이, TAT, 이머전, 텍사트인스트루먼트(TI) 등 4개사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기술인 ‘퓨즈’와 이를 적용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퓨즈를 적용한 휴대폰은 기기 전면에 센서가 탑재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탐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힘을 줘 쥐면 측면에 탑재된 정전 용량식 터치 센서와 그립 센서가 작동해 화면을 돌리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별도의 탐색 장치를 기기 후면에 장착, 사용자의 손이 화면을 가리는 일 없이 한 손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퓨즈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올해 3월부터 5개사가 뭉쳐 추진해왔다. 더알로이는 사용자 경험, 전반적인 디자인 과정을 담당했고, TAT는 3D환경 구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맡았다. 이머전은 촉각 형태의 피드백 기술을 구현해 통합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TI는 멀티미디어, 그래픽, 이미징 기능 등이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제공했다. 시냅틱스는 클린패드, 내브포인트, 터치버튼 솔루션 등 모바일 솔루션 기술을 담당했다.

시냅틱스는 퓨즈를 우선 휴대폰에 적용한 후 노트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IT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톰 티어난 시냅틱스 대표는 “내년 1월 CES를 통해 퓨즈를 공개 시현해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고객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정전용량 방식의 휴대폰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냅틱스는 내년 초까지 우리나라에 디자인센터 설립을 완료해 삼성, LG 등 고객사들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