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美 예일대, 20분만에 암 찾는 나노센서 개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5:28

수정 2009.12.14 15:28

혈액 한방울로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불과 20분만에 알아낼 수 있는 나노센서가 개발됐다.

미국 예일대 나노과학-양자공학 연구소팀이 개발한 이 나노센서는 소량의 전혈에서 아주 적은 양의 암 생물표지를 찾아낸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나노센서는 나노칩에서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의 특이 항원만 걸러내고 나머지 혈액은 흘려 버리는 필터 역할을 하며 이렇게 걸러진 암 생물표지를 추적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암 생물표지는 ㎖당 피코그램(1조분의 1g)에 해당하는 극소량이라도 탐지가 가능하며 이에 걸리는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나노센서는 난소암에서 심혈관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병 특유의 생물 표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소형으로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암 진단에 사용되는 혈액 검사법은 주관적인 해석에 일부 의존하는 데다 결과가 나오려면 수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번 나노센서 개발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나노기술(Nature Nanotechnology)’ 온라인판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sjmary@fnnews.com서혜진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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