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RFID/USN센터장
사물과의 통신이 가시화되면서 사람의 촉수와 같은 센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프로스트 &설리번의 시장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센서시장은 72조원에 달한다.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1000조원인 것에 비하면 비교의 대상도 안되지만 반도체 메모리 시장이 52조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간과하지 못할 큰 시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휴대폰에 많게는 8개 정도의 초소형 센서가 들어가는데 가속도, 압력, 자이로, 지자계, 근접, 터치센서가 내장되고 있다.
휴대폰이 소형이다 보니 센서 크기 역시 초소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라는 미세전자기계 가공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MEMS기술은 센서 외에도 휴대폰의 카메라모듈, 마이크로폰에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올 한해 휴대폰만 삼성 2.4억, LG 1.4억대 등 총 4.5억대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근거로, 센서와 MEMS관련 부품 가격을 대략 개당 2달러, 휴대폰 한 대 당 3개 정도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할 때, 제품 1대당 7000원, 총 3.2조원의 시장 규모다.
MEMS기술연구조합은 지난해 말 MEMS부품 세계시장을 7.7조원, 국내 0.67조원으로 발표하였는데, 이는 기계ㆍ전자식 중심의 센서시장 12%까지 벌써 경박단소의 MEMS로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10년 내로 80% 이상까지 전환될 것으로 본다. 생각보다 큰 부품시장이다.
그럼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이 싼 부품을 가장 우선적으로 택했고 품질이 우수하면 국산, 외산 가리지 않는 실정이다. 심지어 계열사의 부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딴 곳으로 눈을 돌려버린다. 스마트폰의 열풍을 가져온 애플조차 아이폰에 국산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MEMS부품의 경우 앞서 언급한 국내 6700억원중 85%인 5700억원이 외화로 나가고 있고, 센서의 경우는 국내 S모 기업만 일 년에 수입이 1.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이 물량은 휴대폰 이외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 각종 가전, 산업용 기기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고는 있다.작년말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센서 수입은 총 4.5조원, 세계 6.2%를 점유하는 것이라고 하니 실로 엄청나다.
문제는 국산화에 대한 이견인데 2009년 IITA 보고서에 의하면 가속도센서만 해도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00억원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유비쿼터스화로 전개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센서와 함께 MEMS부품 수요도 나날이 급증할 전망이다. 요르(Yole)와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제시한 성장률(CAGR)만 봐도 MEMS 부품시장은 연 15%, 오픈 파운드리는 30% 이상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2013년이 되면 국내 센서시장만 10.5조원에 달할 것이다. 완제품이 아닌 부품 시장으로는 매우 큰 규모가 아닌가?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세계 일등의 IT국가가 원부자재,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려는 관성이 있다고 본다.
외산을 쓰든 국산을 쓰든 상관없지만 시장의 성장규모로 봐서 MEMS와 같은 베스트 아이템들은 무한정 수입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국산화 대체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럼 이에 대한 묘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검증된 자사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8인치는 6인치 대비 2배 물량의 생산이 가능하여 절반의 코스트로 양산할 수 있다. 둘째, 수입 아이템은 하나씩 국산화하자. 2010년만 MEMS부품 7000억원 시장에 수입만 6000억원이 넘는다. 셋째, 주력 아이템을 선정하여 공동 R&D 연합전선을 형성, 2~3년 후의 부품자립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송도에 세계 최고수준의 8인치 공용 MEMS팹을 준비했다. 이 시설은 값싸고 신뢰성 있는 고성능의 센서를 짧은 시간 안에 공급하고 외국물량을 수주받을 수 있도록 널리 활용되어야 한다. 다가 올 유비쿼터스 사회를 기대하며 독창적인 MEMS 신기술을 개발하여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새로운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자.
지난해 말부터 열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휴대폰에 많게는 8개 정도의 초소형 센서가 들어가는데 가속도, 압력, 자이로, 지자계, 근접, 터치센서가 내장되고 있다.
휴대폰이 소형이다 보니 센서 크기 역시 초소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라는 미세전자기계 가공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MEMS기술은 센서 외에도 휴대폰의 카메라모듈, 마이크로폰에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올 한해 휴대폰만 삼성 2.4억, LG 1.4억대 등 총 4.5억대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근거로, 센서와 MEMS관련 부품 가격을 대략 개당 2달러, 휴대폰 한 대 당 3개 정도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할 때, 제품 1대당 7000원, 총 3.2조원의 시장 규모다.
MEMS기술연구조합은 지난해 말 MEMS부품 세계시장을 7.7조원, 국내 0.67조원으로 발표하였는데, 이는 기계ㆍ전자식 중심의 센서시장 12%까지 벌써 경박단소의 MEMS로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10년 내로 80% 이상까지 전환될 것으로 본다. 생각보다 큰 부품시장이다.
그럼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이 싼 부품을 가장 우선적으로 택했고 품질이 우수하면 국산, 외산 가리지 않는 실정이다. 심지어 계열사의 부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딴 곳으로 눈을 돌려버린다. 스마트폰의 열풍을 가져온 애플조차 아이폰에 국산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MEMS부품의 경우 앞서 언급한 국내 6700억원중 85%인 5700억원이 외화로 나가고 있고, 센서의 경우는 국내 S모 기업만 일 년에 수입이 1.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이 물량은 휴대폰 이외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 각종 가전, 산업용 기기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고는 있다.작년말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센서 수입은 총 4.5조원, 세계 6.2%를 점유하는 것이라고 하니 실로 엄청나다.
문제는 국산화에 대한 이견인데 2009년 IITA 보고서에 의하면 가속도센서만 해도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00억원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유비쿼터스화로 전개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센서와 함께 MEMS부품 수요도 나날이 급증할 전망이다. 요르(Yole)와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제시한 성장률(CAGR)만 봐도 MEMS 부품시장은 연 15%, 오픈 파운드리는 30% 이상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2013년이 되면 국내 센서시장만 10.5조원에 달할 것이다. 완제품이 아닌 부품 시장으로는 매우 큰 규모가 아닌가?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세계 일등의 IT국가가 원부자재,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려는 관성이 있다고 본다.
외산을 쓰든 국산을 쓰든 상관없지만 시장의 성장규모로 봐서 MEMS와 같은 베스트 아이템들은 무한정 수입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국산화 대체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럼 이에 대한 묘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검증된 자사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8인치는 6인치 대비 2배 물량의 생산이 가능하여 절반의 코스트로 양산할 수 있다. 둘째, 수입 아이템은 하나씩 국산화하자. 2010년만 MEMS부품 7000억원 시장에 수입만 6000억원이 넘는다. 셋째, 주력 아이템을 선정하여 공동 R&D 연합전선을 형성, 2~3년 후의 부품자립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송도에 세계 최고수준의 8인치 공용 MEMS팹을 준비했다. 이 시설은 값싸고 신뢰성 있는 고성능의 센서를 짧은 시간 안에 공급하고 외국물량을 수주받을 수 있도록 널리 활용되어야 한다. 다가 올 유비쿼터스 사회를 기대하며 독창적인 MEMS 신기술을 개발하여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새로운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