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맥파 측정 가능성 첫 제기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인체의 맥파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대학생에 의해 최초로 제기됐다.

23일 계명대에 따르면 공과대 광통신연구실(책임자 박재희 교수) 소속 전자공학과 4학년 엄성훈(23)씨는 사람의 맥파 측정 가능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MOTL’에 투고해 최근 게재 확정 판정을 받았다. 엄 씨의 논문은 오는 4~5월 출간되는 이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그는 기존 센서보다 공간이용 효율성이 높고 외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아 감도가 뛰어난 광섬유 맥파센터를 개발한 연구결과를 논문에 실었다. 이 논문은 엄 씨를 주저자로 하고 박재희 교수가 연구지도 및 관리를 맡았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종훈 선임연구원이 결과 검토와 자문을 해 완성됐다. 엄 씨는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었다”며 “광섬유센서가 기존 센서보다 감도가 높은 점을 이용해 앞으로 임산부 태맥을 측정하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맥파센서 관련 노하우로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등 관련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