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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당신, 로봇이 책임집니다"


日 도요타, 간호하는 '파트너 로봇' 곧 상용화

돌봐줄 가족없는 쓸쓸한 환자 곁에서 로봇이 시중을 들어준다. 각종 음식도 챙겨주고, 안마도 해준다. 그러다가 환자가 무료해 보이면 아예 클래식 연주까지 선사해준다.

그 동안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그림이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상상도 점차 현실 영역으로 내려오고 있다.

와이어드는 19일(현지 시간) 일본 도요타가 5년 여 동안 개발 작업을 진행해 온 '도요타 파트너 로봇'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도요타 기념관'에서 로봇 테스트 작업을 진행한 뒤 본격 발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파트너 로봇'은 도요타가 지난 2004년 처음 공개하면서 유명해진 로봇. 당시 이 로봇은 연주를 할 뿐 아니라 시속 9km 속도로 달릴 수도 있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도요타는 그 때부터 5년 여에 걸친 개발 끝에 마침내 '도요타 파트너 로봇'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전했다.

일단 도요타 측은 파트너 로봇을 병원에서 먼저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다 출산률이 줄어들면서 노인 편의 시설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간호 로봇'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도요타가 2004년 처음 정부 지원금을 받을 당시에도 로봇 간호사란 아이디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일본 정부는 각종 서비스 로봇들의 안전 규정까지 마련하면서 로봇 간호사들이 활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와이어드가 전했다.

자동차 회사로 유명한 도요타는 원래 로봇 회사나 다름 없던 기업. 1926년 이 회사가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는 자동 방직기 제조회사로 이름을 날렸다.

도요타는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을 내놓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자랑했다. 이 회사가 자동차를 제조하면서 축적한 많은 기술들은 '도요타 파트너 로봇' 제작의 밑거름이 됐다고 와이어드가 분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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