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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의료 IT융합 한자리서 본다


'2009 IT 융합 국제전시회' 13일 개막

IT기술과 제조업, 서비스업 등 비IT 산업간의 컨버전스 현황을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전시회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막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1만611㎡(3천21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 200여 개의 기업이 참가, 300개 이상의 전시부스에서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과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Your Smart Life with IT Convergence'를 주제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데다 최근 정부의 IT융합산업 육성전략인'IT KOREA 미래비전'이 발표된 직후 열리는 만큼 주목된다.

먼저 지능형그린자동차관에서는 차량 온실가스 감축, 그린 주행 시스템 등 자동차와 결합하고 있는 각종 IT융합기술들이 선보인다. 센서를 이용해 엔진오일이나 먼지, 변압기 상태를 점검해 연비개선 등 효율적인 차량관리를 돕는 제품들도 소개된다.

차량 도난시 이를 차주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주고,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차량 위치를 파악하거나 도어 록 등 원격조종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솔루션과 차량 내 '아웃 오브 오피스(out of office) 환경'을 구축해주는 초고속 데이터 모뎀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닛산은 자체 부스를 만들어 충돌방지 시스템, 차간거리제어 시스템 등 첨단 전자기술이 탑재된 차량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을 시연해볼 수 있는 주행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차량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의 우리나라 조선업과 IT기술 융합 현황이 공개되는 디지털선박관에는 지능형 항해정보 시스템, 선박 내 통신인프라 등 선박에 접목되고 있는 최첨단 IT 기술들이 전시될 계획이다.

또 ITS/전자정부관에는 교통과 행정 분야에 도입되는 IT 기술들이 소개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중인 고속도로 돌발상황에 대한 전후방 차량간 소통을 위한 'V2V(vehicle-to-vehicle)시스템'과 하이패스용 단거리 전용통신(DSRC)을 이용해 '지능형 고속도로'를 구현하는 '하이패스 기반 교통정보시스템'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 C&C, LG CNS 등이 참여하는 우정IT 수출관에서는 B2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참관하는 외국 정부 담당자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설과 IT 기술 융합인 'u-시티', 의료와 IT 기술간 융복합인 '웰페어융합플랫폼', 전력과의 기술융합인 '스마트그리드'와 로봇IT, 그린 소프트웨어(Green S/W) 등 다양한분야의 신기술 제품과 솔루션들이 시연된다.

통신융합 분야에서도 삼성네트웍스가 화상 PC 영상회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문서·화면·고화질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회의실 영상장비, PC, 전화 등 서로 다른 매체들을 통합 연동시켜 화상회의를 가능케 한 제품이다.

별도로 운영되는 IT융합 미래체험관에는 차세대 IT 기반기술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되어온 u-헬스케어 제품과 스마트 창, OLED, RFID센서 태그기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제품들이 최신 버전으로 대거 출품된다.

특히 코트라는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마련해 26개국, 30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1대1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한다.

잉그램 마이크로, 시넥스, HP, 히다찌, 오므론, NEC, OLIVETI 등 세계 유수 IT, 전자, 통신, 유통회사들이 방문해 상담도 가질 예정이어서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이외 IT 융합 국제컨퍼런스가 부대행사로 마련, IT 융합기술의 전망', 'IT융합기술의 미래'에 관한 기조연설도 마련돼 있다. 'IT 융합현황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패널토의 후 자동차, U-City, 의료, 조선, 전력, 섬유 분야의 융합현장 사례도 발표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자산업대전과 반도체전, 디스플레이전과 동시 개최, IT 융합기술은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우리나라 IT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회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www.convergencekorea.com)를 방문하면 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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