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말 알아듣는 똑똑한 전자기기 구현
음성 주파수 특성 분석해 정보추출ㆍ명령인식… 적용분야 빠르게 확산
음성 주파수 특성 분석해 정보추출ㆍ명령인식… 적용분야 빠르게 확산
"기계는 사람의 말을 어떤 식으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컴퓨터가 발명되면서부터 사람들은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로봇'을 꿈꿔왔습니다. 기계인 로봇에게 사람이 음성으로 말을 전하고 로봇이 이를 인식해 행동하는 것을 꿈꿔 온 것인데요.
이처럼 로봇이 인간의 음성 명령을 이해한다면 목소리로 로봇을 움직이는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로봇 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제품이 인간의 음성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처럼 편한 세상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세상이 오면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요. 그동안 간단한 전자제품 하나만 구입하더라도 사용법을 익히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노력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저 목에 힘주어 명령만 내릴 수 있으면 모든 전자제품을 사용법을 익히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는 동화 속 알리바바 역시 음성인식기술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함께 `열려라 참깨', 그리고 도둑들의 이야기를 음성인식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화자 독립 고립어 인식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굴 문이 도둑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음성을 인식했으니 화자 독립 인식기술이 적용됐고 오로지 `열려라 참깨!'를 외쳐야만 열리고 다른 말을 거절하는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도둑은 물론 알리바바의 음성까지 인식하니 도둑들이 음성 자물쇠를 동굴 문에 설치하지 않은 점은 화자인식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화자인식기술까지 동굴 문에 적용했더라면 알리바바가 동굴 문을 여는 일도, 금은보화를 훔쳐가는 일도 급기야 도둑들이 소탕되는 일 역시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음성인식기술은 사람의 말을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계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 등의 기기가 인간의 음성을 알아듣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인간의 귀와 초보적인 두뇌기능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공기가 진동해 귀로 전달되고 귀는 음성의 주파수나 주기성 등의 특성을 분석해 여러 정보를 추출해 냅니다.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의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인간과 기계의 가장 이상적인 인터페이스 수단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오늘날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인식기술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간단한 연속 문장이나 단어 정도를 이해하는 수준 정도의 기술인데도, 우리 사회는 음성인식기술 적용분야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 역시 조금씩 극복되면서 음성인식기술의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최근 IT분야 리서치 전문기업인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10대 혁신기술로 2007년과 2008년 연속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 꼽혔습니다. 이와 함께 컴퓨터 황제인 빌 게이츠 역시 음성과 촉감에 반응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을 예견하고 이것이 디지털기기 보급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는 등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몇 마디 말이면 컴퓨터나 가전기기가 알아들어 정보를 주고, 잡일을 처리하는 `내 맘대로 되는' 음성인식기술이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확산과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이제 음성인식기술 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고 있는데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음성인식기술은 지금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SF 영화 속의 음성인식 로봇들이 음성인식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텔레파시로 의사소통하지 않는 한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연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자료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컴퓨터가 발명되면서부터 사람들은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로봇'을 꿈꿔왔습니다. 기계인 로봇에게 사람이 음성으로 말을 전하고 로봇이 이를 인식해 행동하는 것을 꿈꿔 온 것인데요.
이처럼 로봇이 인간의 음성 명령을 이해한다면 목소리로 로봇을 움직이는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로봇 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제품이 인간의 음성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처럼 편한 세상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세상이 오면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요. 그동안 간단한 전자제품 하나만 구입하더라도 사용법을 익히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노력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저 목에 힘주어 명령만 내릴 수 있으면 모든 전자제품을 사용법을 익히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는 동화 속 알리바바 역시 음성인식기술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함께 `열려라 참깨', 그리고 도둑들의 이야기를 음성인식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화자 독립 고립어 인식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굴 문이 도둑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음성을 인식했으니 화자 독립 인식기술이 적용됐고 오로지 `열려라 참깨!'를 외쳐야만 열리고 다른 말을 거절하는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도둑은 물론 알리바바의 음성까지 인식하니 도둑들이 음성 자물쇠를 동굴 문에 설치하지 않은 점은 화자인식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화자인식기술까지 동굴 문에 적용했더라면 알리바바가 동굴 문을 여는 일도, 금은보화를 훔쳐가는 일도 급기야 도둑들이 소탕되는 일 역시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음성인식기술은 사람의 말을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계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 등의 기기가 인간의 음성을 알아듣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인간의 귀와 초보적인 두뇌기능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공기가 진동해 귀로 전달되고 귀는 음성의 주파수나 주기성 등의 특성을 분석해 여러 정보를 추출해 냅니다.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의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인간과 기계의 가장 이상적인 인터페이스 수단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오늘날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인식기술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간단한 연속 문장이나 단어 정도를 이해하는 수준 정도의 기술인데도, 우리 사회는 음성인식기술 적용분야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 역시 조금씩 극복되면서 음성인식기술의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최근 IT분야 리서치 전문기업인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10대 혁신기술로 2007년과 2008년 연속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 꼽혔습니다. 이와 함께 컴퓨터 황제인 빌 게이츠 역시 음성과 촉감에 반응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을 예견하고 이것이 디지털기기 보급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는 등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몇 마디 말이면 컴퓨터나 가전기기가 알아들어 정보를 주고, 잡일을 처리하는 `내 맘대로 되는' 음성인식기술이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확산과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이제 음성인식기술 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고 있는데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음성인식기술은 지금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SF 영화 속의 음성인식 로봇들이 음성인식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텔레파시로 의사소통하지 않는 한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연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자료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